“이 자격증도?”…비상사태 시 동원 가능한 21개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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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9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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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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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정한 ‘인력자원관리직종’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 받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 발생 시 정부가 동원 가능한 자격·면허를 정리한 목록이다. 전기, 정보통신, 의료 등 주요 산업 분야가 포함돼 있다.

■ 기계부터 의약까지…21개 분야 자격·면허 관리

행정안전부는 ‘비상대비자원 관리법 시행규칙’ 제2조에 따라, 국가가 위기 상황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인력풀을 마련하기 위해 21개 분야의 자격·면허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지정된 자격은 총 253개다.

21개 분야는 ▲기계 ▲금속 ▲화공 및 세라믹 ▲전기 ▲전자 ▲통신 ▲조선 ▲항공 ▲토목 ▲건축▲섬유 ▲정보관리 ▲해양 ▲산업디자인 ▲에너지 ▲안전관리 ▲환경 ▲산업응용 ▲전문사무 ▲음식료품 ▲의약 직종이다.

각 분야 안에는 해당 산업의 핵심 기술직이나 전문 자격증 소지자들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기계’ 분야에는 기계가공기능장, 자동차정비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배관기능사 등이, ‘전기’ 분야에는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등이 포함된다.

‘통신’ 분야에는 정보통신기사, 무선설비기사, 방송통신기사 등 정보·통신 설비 관련 자격이 포함되고, ‘정보관리’ 분야에서는 정보처리기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등이 명시돼 있다.

‘음식료품’ 분야에는 한식조리기능사, 조리산업기사, 조리기능장이 포함되며, ‘의약’ 분야는 가장 광범위하게 설정돼 있다. 의사, 간호사, 약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 다양한 보건의료 직종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

이 밖에도 ‘전문사무’에는 관광통역안내사(영어), 임상심리사(2급) 등이 포함돼 있으며, ‘산업디자인’에는 제품디자인산업기사, ‘에너지’ 분야에는 에너지관리기사, 방사선관리기술사 등이 포함된다.

■ 자격·면허 보유자, 시·도지사 통보로 동원 가능

이 제도는 전시나 국가적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필요한 인력을 신속하게 동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만 19세부터 60세 이하 국민 중 해당 자격이나 면허를 보유한 사람, 혹은 중점관리대상 업체에 종사하는 사람은 중점관리인력으로 지정될 수 있다. 시·도지사는 이들에게 개별 통지서를 발송해 동원 대상임을 고지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정보처리기사도 포함돼 있었네”, “제1종 대형 운전면허가 해당된다니 의외다”, “지게차 자격증 땄는데 동원 대상인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관련 자료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Q-Net)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격#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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