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공동체 정신과 삶의 내력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했다. 도립국악원과 부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독일 현대극의 거장 아힘 프라이어 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해 마련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해 독일 외교관들, 문화예술계 인사, 재독 동포, 일반 관람객 등 1300명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공연은 전통의 감성과 공동체의 서사를 표현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고, 재독 한인들에게 고국의 정서를 전한 의미 있는 무대였다.
전북이 보유한 고유 문화의 예술적 확장 가능성과 세계 무대와의 소통 역량을 동시에 증명한 계기가 됐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특히 마라톤 영웅 손기정(1912∼2002)이 금메달을 딴 베를린에서 여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전북이 전통 공연을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독일 외교관, 현지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공식 리셉션도 진행됐는데, 이 자리에서는 전북 전통예술을 소개하고, 지속해서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김 도지사는 “이번 베를린 공연은 문화 올림픽에 도전하는 전북의 저력과 가능성을 알린 상징적인 행사였다”며 “전북의 예술적 자산을 세계와 나누면서 문화 외교에 더욱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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