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도 ‘尹격노’ 인정…김계환·김태효·이충면·왕윤종 이어 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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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29일 조 전 원장 피의자 소환…17시간 고강도 조사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이명현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7.29/뉴스1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이명현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7.29/뉴스1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소환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병대수사단의 수사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것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조 전 원장은 전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출석해 17시간가량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30일 오전 2시 30분쯤 귀가했다.

그는 2023년 7월 31일 11시쯤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을 혐의자로 적시한 해병대수사단의 순직 사건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자리에 동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으로부터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후 격노해 대통령실 내선전화(02-800-7070)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을 불러 조사하며 윤 전 대통령이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지난 22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국가안보실, 대통령실 관계자 중 한 사람에게 전해 들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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