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대표팀이 세계 종합대회 400m 계주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주역 조엘진은 과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염소 소년’이었다. ⓒ 뉴스1
한국 육상이 세계 종합대회 계주 종목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주역 중 한 명은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아역 배우였다.
2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38초50으로 우승했다.
대표팀은 조엘진(예천군청), 서민준(서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김정윤(한국체대)으로 구성됐다.
과거 조엘진은 ‘태양의 후예’에서 재난 지역 우르크에 파견된 의사 치훈(샤이니 온유)과 함께 등장했다.
극중 신발을 선물받은 그는 “이거 말고 염소 사줘, 염소 키우고 싶어”라는 대사로 ‘염소 소년’이라 불렸다.
■ 육상 DNA, 드라마 밖에서도 빛났다
ⓒ 뉴시스
조엘진은 나이지리아인 부친과 한국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멀리뛰기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을 시작했다.
지난해 100m에서 10초30을 기록하며 한국 고등부 신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4월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표 선발전 남자 100m에서 1위에 올랐다.
이어 5월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선 38초49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아선수권 400m 계주의 첫 금메달을 안겼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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