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바닷물도 펄펄…여수 가두리 양식장 물고기 방류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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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고수온 경보에 양식 물고기 바다로
우럭 치어 100만 마리 바다로 볼려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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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바닷물 고수온 경보에 따라 해상 가두리 양식 물고기 일부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30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 해역 전반에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되자 돌산읍 송도 해역의 해상가두리 양식장 조피볼락(우럭) 치어 16만 마리를 방류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고수온 장기화에 따른 양식어가 피해 예방을 위해 조피볼락(우럭) 방류 양식장을 방문해 어류 상태를 확인하고 어민들을 격려했다.

앞서 여수시는 어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라남도와 함께 해양수산부에 긴급 방류 등 사전 대응 필요성을 건의해 수용됐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양식 어류 긴급 방류가 시행됐다. 현재까지 화정면과 돌산읍 해역에서 긴급방류를 통해 조피볼락 42만 미를 방류 완료했다.

이날 화정면 해역에 16만 미, 이후 돌산읍 해역에 48만 미를 추가 방류한다. 또 사육밀도 조절, 조기출하, 사전 분망 등 다양한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양식 어류 방류가 양식어류 보호 및 여수 해역 수산자원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시장은 “기후 위기로 인한 해양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대책으로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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