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훈련장에서 열린 2025 여름 해병대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이 교관이 뿌리는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7.30. 뉴시스
펄펄 끓는 기온에 지난 29일 온열질환자가 126명 발생했다. 8일 연속 하루 1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도 1명 늘었다.
30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9일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126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22일(147명), 23일(115명), 24일(128명), 25일(114명), 26일(132명), 27일(106명), 28일(167명)에 이어 8일째 100명을 넘겼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처음 시작한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9일까지 누적 환자 수는 276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13명이 됐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의 신속한 정보 공유로 국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평년보다 5일 앞당겼다. 작년과 비교 가능한 5월 20일~7월 29일 온열질환자는 2752명으로 지난해(1059명) 2.6배 많다.
온열질환자의 78.3%는 남성이며 여성은 21.7%였다. 연령대는 50대가 19.7%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19.5%로 뒤를 이었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32.0%는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6.7%), 무직(14.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7.5%)가 많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0.4%로 가장 많았으며 열사병(16.6%), 열경련(13.5%), 열실신(8.0%) 순이었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3~4시(11.0%)가 가장 많았으며 오후 4~5시(10.4%), 오전 6~10시(10.2%), 오후 2~3시(9.8%) 순이었다. 실외 발생이 79.9%였으며 작업장 31.9%, 길가 13.90, 논밭 12.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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