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자녀 가정 첫째, 집서 가장 가까운 중학교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31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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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내년부터 서울에 사는 다자녀 가정의 첫째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부터 자녀를 3명 이상 둔 다자녀 가정에 대한 혜택을 늘린다고 31일 밝혔다.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의 첫째는 희망하는 경우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에 우선 배정될 수 있다. 현재 다자녀 가정 첫째는 일반 배정 대상자와 마찬가지로 전산 추첨 방식으로 중학교에 입학한다.

또 둘째 자녀부터는 형제 자매가 졸업한 중학교에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현재는 형제 자매가 ‘재학 중’인 경우에만 같은 학교에 배정될 수 있는데, 내년부터는 이미 졸업한 중학교에도 배정될 수 있는 것이다.

형제 자매의 성별이 달라 같은 학교에 배정될 수 없는 경우, 동생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다른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다. 만약 가족이 이사를 가 형제 자매가 재학중이거나 졸업한 학교와 다른 학교군에 속하게 되면 동생은 이사를 간 학교군 내에서 거주지 기준 최단 거리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예외 기준을 마련했다.

서울시의 중학교 배정은 원칙적으로 학생의 거주지에 속한 학교군 내에서 전산 추첨을 통해 이뤄진다. 단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자녀를 3명 이상 둔 다자녀 가정은 교육장이 학교군 내 중학교 중 하나를 지정해 입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저출생 시대에 교육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고등학교 배정 등 다른 교육 단계로도 지원을 넓혀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자녀 가정#중학교 입학#서울시교육청#입학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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