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이번엔 ‘택시 바가지’ 논란…“반대 방향으로 빙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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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31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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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갈무리 @웅이
유튜브 갈무리 @웅이
최근 ‘비계 삼겹살’ 논란이 불거진 울릉도가 이번에는 바가지 택시 요금 문제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 택시, 앱 경로와 다른 길로 이동

30일 약 7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웅이’(woongei)에는 ‘어느 정도 각오하고 혼자 울릉도 처음 왔는데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울릉도를 처음 방문한 유튜버 A 씨가 식당을 가기 위해 택시를 이용하는 과정이 담겼다.

A 씨는 탑승 전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앱으로 목적지까지의 경로와 예상 요금을 확인했다. 앱에는 이동 거리가 약 17㎞, 예상 요금은 2만3000원 정도로 표시돼 있었다.

택시에 오른 뒤 A 씨는 앱 화면을 보며 경로를 비교했다. 그런데 택시는 앱이 안내한 길과는 다른 방향으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A 씨가 “반대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택시 기사는 “아니요”라며 짧게 답했다.

유튜브 갈무리 @웅이
유튜브 갈무리 @웅이

목적지에 도착한 뒤 결제된 금액은 5만 원을 넘었다. A 씨가 “울릉도 택시가 원래 이렇게 비싸냐”고 묻자 기사는 “서울보다 울릉도 택시 요금이 더 싸다”는 주장을 폈다고 한다.

■ 울릉도, 삼겹살 논란 끝나자 택시 요금 바가지 논란


A 씨는 이후 영상에서 “울릉도 처음 오시는 분들은 꼭 택시 요금과 경로를 잘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 씨의 영상은 공개 직후 온라인에 빠르게 퍼졌다. 댓글에는 “삼겹살에 이어 택시까지 바가지냐”, “군수가 사과했는데 달라진 게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나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경험담도 적지 않았다.

울릉도에서는 지난달에도 비계 삼겹살 논란이 있었다. 당시 한 여행 유튜버가 현지 식당에서 주문한 삼겹살(120g·1만5000원)의 절반 이상이 비계였다고 지적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식당은 영업정지 7일 처분을 받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관광 서비스 전반의 품질과 가격 문제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뜻을 밝힌다”며 공식 사과했다.

#울릉도#택시#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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