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피서객 벌써 ‘300만 명’ 돌파…‘역대급 폭염’ 속 극성수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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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8월 1일 0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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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만 명 몰린 강릉시 전체 40% 차지…해경 등 사고예방 준비 만반

경포해수욕장 자료사진.(뉴스1 DB)
경포해수욕장 자료사진.(뉴스1 DB)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올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극성수기 시작을 앞두고 피서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1일 강원도글로벌본부에 따르면 7월 30일 기준 도내 해수욕장 83곳을 찾은 누적 방문객 수는 300만18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19만1454명)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강릉시가 126만2761 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40%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11만2390명이 늘었다. 동해시는 무려 25.7% 증가한 31만9088명이 방문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속초와 양양도 각각 20% 이상 방문객이 늘어났다.

속초해수욕장 전경. 속초시 제공
속초해수욕장 전경. 속초시 제공
반면, 삼척시와 고성군은 방문객이 각각 7.2%, 8.2% 소폭 감소했다.

극성수기에 접어드는 1일부터는 동해안 전역에서 다양한 여름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강릉 안목해수욕장에서는 8월 1~2일 반려견과 함께하는 ‘안목 펫비치’ 여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펫티켓 강의, 반려견 수영 체험, 레크리에이션 등 반려인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이색 행사다.

속초해수욕장과 강릉 경포해변에서는 해변 불꽃놀이, 버스킹 공연, 야간 영화 상영 등 저녁 시간대 볼거리도 마련돼 관광객의 체류시간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31일 최근 물놀이 사고가 잇따른 고성 송지호 해수욕장을 찾아 안전 점검 중이다. (동해해경청 제공) 2025.7.31/뉴스1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31일 최근 물놀이 사고가 잇따른 고성 송지호 해수욕장을 찾아 안전 점검 중이다. (동해해경청 제공) 2025.7.31/뉴스1

강원도는 극성수기 폭염과 수상사고를 대비해 119 수상구조대, 드론 순찰, 스마트 구조부표 등 첨단 안전 인프라를 배치하고 있다.

해경도 극성수기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치안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전날 최근 스노클링 사고, 튜브 물놀이 표류 사고가 발생한 송지호 해변을 방문해 인명구조장비 및 해변 내 물놀이 안전시설물을 살펴보고, 경찰관과 연안안전지킴이 대상 물놀이객 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하는 한편, 임무수행 중 자체사고 예방과 여름철 개인 건강관리에 유념해 달라며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김 청장은 “동해안 전 해역에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관심’단계를 발령 중”이라며 “물놀이 시에는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스노클링 등 수중 활동 시 심장마비나 저체온증 등 급성질환 위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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