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부모·형 살해한 30대 막내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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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8월 1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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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형 등 자신의 가족 3명을 살해한 3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13일 오후 경기 부천시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7.13/뉴스1
부모와 형 등 자신의 가족 3명을 살해한 3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13일 오후 경기 부천시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7.13/뉴스1
경기 김포에서 같이 살던 가족을 흉기로 모두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법 부천지청은 살인,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된 A 씨(36)를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김포 하성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같이 살던 60~70대 부모와 30대 친형 등 3명을 흉기로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쯤 형과 아버지를 살해한 뒤 2시간 뒤인 오후 1시쯤 귀가한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다음 날인 11일 오전 11시쯤 현관문 앞에서 혈흔을 발견한 부모 지인의 신고로 집 안에서 자고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 체포 당시 그 아버지와 형은 방안, 어머니는 부엌 쪽에서 사후강직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A 씨는 2015년부터 웹사이트 제작 업체를 운영해 온 프로그래머로 일감이 떨어지면서 수입원이 줄어들자 올 6월부터 가족과 함께 살아왔다.

검찰 조사 결과, A 씨는 범행 전 자신을 걱정하던 아버지를 폭행했고, 이를 목격한 형이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며 머리를 때리자 흉기를 집어 들었다.

A 씨는 인터넷에서 살인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그는 ‘우발적 범행’이란 진술을 수사기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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