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추밭 ‘병해충’ 확산…담배나방·탄저병, 농사망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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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기원, 정밀 예찰 결과…전년보다 피해 확산 우려

뉴시스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고추 재배지에서 담배나방과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이 늘고 있다며 수확기까지 철저한 방제를 요청했다.

전북농기원은 정읍, 김제, 고창, 부안 등 도내 4개 지역에서 병해충을 주기적으로 예찰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의 경우 담배나방 성충이 페로몬트랩에 유인된 밀도는 전년 대비 2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충 피해도 이미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탄저병은 지난달 하순부터 발생이 관측되기 시작했으며 향후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될 경우 확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담배나방은 고추 열매 속으로 유충이 침입해 내부를 가해하고 피해 열매는 부패해 낙과로 이어진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유충이 3령기 이전에 약제를 정밀히 살포해야 한다.

탄저병은 열매에 연녹색 반점이 생긴 뒤 둥근 궤양으로 확대되는 병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속히 퍼진다. 증상이 없더라도 적용약제를 열매 표면에 골고루 살포하고 병든 열매는 즉시 제거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방제약제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교차로 살포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최소라 전북농기원 농업환경과장은 “고추 병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며 “현장 포장을 자주 살펴보고 예찰정보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익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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