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조심!” 밤 도심 안전하게 신나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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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문화 이끄는 ‘7979 서울 러닝크루’… 주말엔 테마 러닝


런티켓을 홍보하며 달리는 ‘7979 서울 러닝크루’ 참가자들(위)과 지난 5월 열린 스페셜 세션 ‘꾸꾸꾸런’ 참가자들. 서울시 제공
런티켓을 홍보하며 달리는 ‘7979 서울 러닝크루’ 참가자들(위)과 지난 5월 열린 스페셜 세션 ‘꾸꾸꾸런’ 참가자들. 서울시 제공
“보행자에게 우리를 미리 알려줘요!”
“모두를 위해 천천히 달려요!”
“좁은 길엔 옆이 아닌 뒤에서 달려요!”

이 같은 메시지를 몸에 부착한 채 달리는 러너들. 보행자가 지나갈 땐 “보행자 조심!”을, 좁은 곳을 지날 땐 “1줄로∼”를 한 목소리로 외친다.

이들은 서울시와 동아일보사가 운영하는 ‘7979 서울 러닝크루’의 참가자들. 동아일보가 ‘시티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공동주최하는 ‘7979 서울 러닝크루’는 달리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매주 목요일에 모여 오후 7∼9시에 서울 도심을 달리는 프로그램. 7979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79), 도심을 달리며 친구(79)가 된다’는 뜻이다.

최근 러닝 인구가 증가하면서 무리 지어 달리는 러너들이 보행자, 자전거의 통행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일자 7979 서울 러닝크루는 현장에서 ‘런티켓(러닝+에티켓)’을 적극 홍보하며 안전한 도심 러닝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달리다가 춤추고, 수영하고, 먹고!

러닝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7979 서울 러닝크루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러너들의 실력이 다양해지는 변화에 맞춰 올해 7979 서울 러닝크루는 참가자가 본인의 달리기 실력에 따라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권역별로 수준을 세분화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야경을 보며 5㎞를 달리는 청계광장은 초급자 코스 △5∼10㎞를 달리는 반포한강공원은 중급자 코스 △여의도공원에선 인터벌트레이닝과 서킷트레이닝 등 고난도 운동을 즐기는 상급자들을 위한 코스로 운영되는 것.

월 1∼2회 주말 오전에는 테마가 있는 러닝 ‘스페셜 세션’이 열린다. 4월에는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과 함께 안전한 러닝을 위한 ‘런티켓’ 홍보 러닝을 진행했고, 5월에는 러너들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아이템을 착용하고 달리는 ‘꾸꾸꾸런’이 열렸다. 6월에는 신나는 춤으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춤신춤런’을 비롯해 오징어게임에 나온 게임을 하며 즐기는 ‘오징어런’이 열렸고, 7월에는 달리고 여의도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는 ‘스윔앤런’도 진행됐다.

10월 중순까지 계속될 7979 서울 러닝크루 소식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동마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되고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

#서울 톡톡#서울#7979 서울 러닝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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