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인재에 최고의 악기를” 12년째 거문고 후원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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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석 민속국악사 대표 동아국악콩쿠르 수상자에 후원
매년 2000만 원 상당 거문고 2대 후원
수상자들 “장인에 명품 악기 받아 영광”

조대석 민속국악사 대표가 거문고를 제작 중인 모습. 민속국악사 제공
조대석 민속국악사 대표가 거문고를 제작 중인 모습. 민속국악사 제공
2014년부터 12년째 매년 동아국악콩쿠르 수상자에게 거문고를 후원하는 인물이 있다. 거문고 제작 명인인 조대석 민속국악사 대표다.

동아국악콩쿠르 거문고 부문 일반부 및 학생부 금상 수상자에게 각 1대씩 총 2대의 거문고를 해마다 특별 부상으로 기증하는 조 대표의 후원은 연간 약 2000만 원, 누적 2억 원에 가까운 개인 후원이다. 민속국악사는 1986년 창립 이래 정통 국악기의 보존과 제작에 힘써온 전통 악기 전문 브랜드로, 국내 유수 국악인들과 연주 단체들이 애용하는 대표 국악기 공방이다.

조 대표의 거문고는 단순한 악기를 넘어 국악계에선 하나의 예술품으로 인정받는다. 40년 이상 국악기 제작에 몰두해온 조 대표는 한국전통악기 제작 기능 보유자로서 직접 선별한 최고급 재료로 거문고를 제작한다. 음색과 완성도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나있다. 동아국악콩쿠르 수상자들은 “거문고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명품 악기를 받는 것은 연주자로서 큰 영광이며 예술적 책임감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라고 입을 모은다.

조 대표는 “국악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최고의 악기를 연주하며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을 시작했다”면서 “동아국악콩쿠르가 국악계의 대표 등용문으로서 더욱 권위를 갖고, 젊은 연주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도록 앞으로도 돕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는 동아국악콩쿠르는 1985년 창설 이래 국내 최고 권위의 국악 경연 무대로 자리매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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