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호텔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 24분경 서울 강서구 소재 호텔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사라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 1시간 30분 뒤, 술에 취한 A 씨가 호텔 인근 지구대를 제 발로 방문해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분실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한 차량 절도범의 인상착의와 A 씨의 인상착의가 일치함을 확인한 뒤 긴급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내가 차량을 훔쳤으면 여기 왔겠느냐”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도난 차량은 경기 부천시에 주차돼 있었다고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