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지인’ 여성 2명 살해한 50대, 20장 유서 남기고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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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8월 5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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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로 50대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5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9분쯤 경남 창원시 마창대교 인근 해상에서 살인 혐의로 경찰이 추적 중이던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마창대교 운영사 측에서 “다리 위에서 사람이 뛰어내렸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A 씨를 발견했다.

신원확인 결과 A 씨는 경찰이 전날 오후 4시12분쯤 유서를 확인한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추적 중인 인물로 확인됐다.

A 씨가 가족에게 남긴 A4용지 약 20장 분량의 유서에는 살인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와 가족 진술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A 씨의 연인인 B 씨(50대)와 지인인 C 씨(50대)가 각각 흉기에 찔려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가 전날 오후 1시쯤 경남 김해시 한 아파트에서 B 씨를 살해한 뒤 오후 3시쯤 창원시 진해구 한 빌라로 이동해 C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이들 사이에 연인·채무 관련 문제가 있었는지 등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범죄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창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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