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이에요?”…‘어린이 정식’ 시켰다고 면박 당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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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8월 5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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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주문한 어린이 정식.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갈무리
A씨가 주문한 어린이 정식.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갈무리
성인이 식당에서 ‘어린이 정식’을 주문했다가 직원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성인이 식당에서 어린이 정식 시키면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 “양이 적어서 주문했을 뿐”…억울한 사연

자신을 ‘소식좌’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최근 한 식당을 방문해 점심 메뉴 중 어린이 정식을 주문했다고 한다.

A 씨는 “많이 먹지는 못하지만 메뉴가 마음에 들었다”며 “계란말이와 국이 포함된 간단한 구성이라 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식당 측은 이 주문에 곱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 직원의 면박 “다 큰 성인이 왜 어린이 정식을…”

A 씨는 “처음엔 직원이 혼자 왔는지와 어린이 정식 주문 여부를 거듭 확인하더니, ‘양이 적어서 그렇다’고 말하자 주문을 받았다”고 했다.

문제는 음식이 나온 뒤였다. A 씨에 따르면 또 다른 직원이 다가와 “5살이에요? 어린이예요? 다 큰 성인이 왜 어린이 정식을 시켜요”라며 식사 중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고 한다.

A 씨는 “천 원 아끼려는 것도 아니었고, 메뉴 구성이 마음에 들어 시킨 것뿐인데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했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해했다.

이어 “차라리 주문을 받지 말거나 정중하게 안내했다면 다른 메뉴를 시켰을 것”이라며 “내가 정말 진상이었나 싶다”고 토로했다.

■ 누리꾼 반응은 ‘엇갈림’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소식좌면 차라리 시켜놓고 남기지 그랬냐”, “면박 준 가게도 잘못이지만, 혼자 와서 어린이 정식 주문하면 당황스러울 수 있다”는 반응이 있었다.

반면 “차라리 주문을 안 받았으면 모를까, 주문을 받고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는 건 잘못”이라며 식당 직원의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어린이 정식 논란#성인 어린이 정식 주문#소식좌 사연#식당 직원 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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