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가 포함된 압구정5구역이 최고 250m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5일 “전날 열린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압구정5구역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 포함)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압구정5구역은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1978년 준공된 한양1·2차 아파트가 있는 지역이다. 이번 결정은 서울시가 2023년 7월 압구정2~5구역에 대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한 이후 2년 만에 나온 첫 결실이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압구정5구역은 현재 1232채에서 최고 250m(최대 69층) 높이 랜드마크 동을 포함한 1401채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랜드마크 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은 200m 이하로 조성된다. 단지 북측 한강변과 인접한 첫 번째 동은 20층으로 설계해 조망권과 한강에서 느껴질 위압감을 고려했다. 공공주택 140채도 함께 공급된다.
공공성과 개방성도 크게 강화된다.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소공원이 4구역까지 연계돼 설치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사도 완만하게 조성된다. 단지 주변에는 담장을 두지 않는 ‘열린 단지’ 개념이 적용되며, 한강으로 이어지는 동선에는 작은도서관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