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복 교체, 시민 의견 반영한다…“홈페이지에 평가 남겨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5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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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외근점퍼 시제품. 경찰청 제공
신형 외근점퍼 시제품. 경찰청 제공
경찰이 창경 80주년을 기념해 10년 만에 새롭게 만드는 근무복의 최종안을 결정하기 이전에 시민들의 평가를 받기로 했다.

5일 경찰청은 오는 11일 경찰청 대강당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찰 점퍼, 외근 복장, 기동복 등 품목별 시제품에 대한 시민 품평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6~12일에는 실물 품평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찰 직원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찰복제 개선 온라인 품평회를 진행한다. 경찰청 홈페이지나 경찰청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을 통해 시제품에 대한 평가를 남길 수 있다.

온라인 품평회 기간에는 정부 국민소통 플랫폼인 ‘모두의 광장’에서도 경찰복제 개선에 대한 설문에 참여하고 의견을 낼 수 있다.

신형 교통용 형광 조끼 시제품. 경찰청 제공
신형 교통용 형광 조끼 시제품. 경찰청 제공
실물·온라인 품평회 결과는 오는 18일 발표된다. 선택된 시제품을 기본안으로 해서 디자인 보강과 시범 착용을 거친 후 최종안이 제작될 예정이다. 최종안은 오는 10월 21일 ‘경찰의 날’에 공개된다.

앞서 공개된 신형 근무복 시제품 디자인에 여러 불만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시민들도 참여하는 품평회를 열게 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24일부터 18개 시·도청을 돌며 현직 경찰관을 대상으로 근무복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제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유출됐다. 그중에는 옅은 회색과 짙은 회색이 혼용된 점퍼 형태의 디자인도 있다. 이를 본 누리꾼 대부분은 “경찰의 권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작업복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형 형광 점퍼 시제품. 경찰청 제공
신형 형광 점퍼 시제품. 경찰청 제공
경찰청 관계자는 “실물 품평회에 참여하지 못한 현장 경찰관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최근 외부 커뮤니티에 유출된 일부 시제품 사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온라인까지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게 됐다”며 “국민주권 정부의 기조에 따른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복제 개선 사업’의 방향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했다.

#경찰#근무복#시제품#품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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