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질병관리청은 2023년 건강정보 이해능력 조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건강정보 이행능력은 건강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건강정보 또는 서비스를 찾고 이해하며 활용하는 능력이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2023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와 함께 시행된 첫 건강정보 이해능력 조사 결과다.
건강정보 이해능력 측정은 총 10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질병예방 3문항, 건강증진 1문항, 건간광리 4문항, 자원활용 2문항으로 구성되며 문항별로 4점 척도로 답변하게 된다. 총 40점 중 30점 이상인 경우 적절한 건강정보 이해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된다.
연구진이 2023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590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 성인의 60.4%가 적절한 수준의 건강정보 이해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가 70.5%로 가장 높았다. 70대 이상은 36.0%만 적절한 건강정보 이해능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건강정보 이해능력이 올라갔으며, 성별로는 여성(62.2%)이 남성(58.6%)보다 적절한 건강정보 이해능력을 갖춘 비율이 높았다.
또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수록 건강정보 이해능력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자(53.2%)보다 비흡연자(64.3%)에서 적절한 건강정보 이해능력을 갖춘 사람이 많았으며, 신체활동이 충분한 사람(65.4%)가 불충분한 사람(59.6%)보다 건강정보 이해능력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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