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경 “부산 사하구 하단수영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사하구 내에는 ‘하단수영장’이라는 시설이 없다. 이에 경찰은 사하구 하단동 소재 ‘서부산권 장애인스포츠센터’에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시켜 건물 내외를 수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건물 내부에 있던 1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자에 대한 추적 수사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최근 대학과 백화점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거짓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성신여자대학교와 광주여자대학교에서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또 이달 5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와 40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혼란이 벌어졌다. 실제 폭발물은 없었고, 게시자는 제주에 사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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