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차 몰고 뺑소니 사고 낸 중학생…40분 추격전 끝에 붙잡아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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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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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상태에서 부모의 차로 뺑소니 사고를 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남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중학생 A 군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전날 오후 6시경 세종시 어진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부모 소유의 차량을 몰래 몰고 나가 약 2시간 동안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하고 신호를 위반했다. 또 앞 차량과 추돌하고도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7시 30분경 차량을 특정한 뒤 40분 정도 추격전을 벌인 끝에 A 군을 붙잡았다. 다행히 피해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A 군은 촉법소년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경찰은 A 군의 신병을 부모에게 인계하는 동시에 부모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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