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말복 지나며 ‘괴물 폭염’ 꺾여…주 중반까지 ‘2차 장마’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0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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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쏟아진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8.8. 뉴스1
입추(8월 7일)와 말복(8월 9일)이 지나며 낮 최고 38도까지 오르는 ‘괴물 폭염’이 한풀 꺾였다. 전국에 정체전선이 오르내리며 기온을 더욱 빠른 속도로 끌어내리고 있다. 이번 주 중반까지 곳곳에 ‘2차 장마’ 양상이 나타나면서 전국에 비가 뿌려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전국의 낮 기온은 최고 33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초 낮 기온이 최고 38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것과 비교하면 낮 기온이 다소 낮아졌다. 당분간 전국에 흐린 날씨가 예보돼 타는듯한 더위는 내주 중반까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다. 서울과 강원 춘천, 충북 청주 등이 32도까지 오르고 대전 30도, 광주 28도, 대구 29도 등이 예상된다.

9일 밤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정체전선이 물러나며 전국의 호우특보가 해제됐지만 전남과 제주에는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오후 2시까지 전남 해남에는 126.5mm의 비가 내렸다. 신안 117mm, 장흥 112,5mm 등 전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를 넘나드는 비가 내렸다.

11일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다시 제주도 부근 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는 12일까지 비가 내린다. 전남과 경남은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80mm의 비가 예보됐고 제주에도 20~80mm의 강수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권 내륙에는 5~40mm의 소나기가 내린다.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주 중반에는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폭염#정체전선#장마#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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