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이 화장로를 늘려 하루 최대 85건의 화장이 가능해진다. 초고령화로 인한 수요 증가에 대비한 조치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착공한 화장로 증설 공사를 마치고 18일부터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화장로는 11기에서 15기로, 하루 처리 건수는 59건에서 85건으로 확대됐다.
서울시립승화원 구형 화장로 교체까지 끝나면 시내 하루 최대 화장 가능 건수는 249건으로 늘어 2040년 예상 수요(227건)를 웃돈다.
서울시는 증설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로봇(AMR) 5대를 도입해 수골(收骨) 절차 효율화를 추진한다. AMR은 주변 환경을 분석해 최적 경로를 설정, 혼잡을 줄이고 시간을 단축한다. 시는 AMR 5대가 자동유골 운반차 7대 이상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 관리를 위해 염화수소, 먼지, 일산화탄소, 다이옥신, 악취 등 법정 측정 항목을 정기 점검해 수도권대기환경청과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최근 5년간 모든 수치가 법적 기준 이내로 관리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증설과 AMR 도입으로 신속하고 쾌적한 장례 절차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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