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8개국에서 원두 수입…한국인이 좋아하는 커피는?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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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 수입 브라질·베트남·콜롬비아 순
인스턴트 커피는 베트남·일본·브라질 강세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열린 ‘2025 서울커피엑스포’에서 관람객이 커피 원두를 구매하고 있다. 2025.04.02 뉴시스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열린 ‘2025 서울커피엑스포’에서 관람객이 커피 원두를 구매하고 있다. 2025.04.02 뉴시스
올해 8월까지 전 세계 38개국 커피 원두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입된 커피 원두 상위 5개국은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순이다.

브라질은 커피 원두 3만 9106톤(33.82%)이 수입돼 8월 기준 올해 가장 많은 수입국이었다.

이어 베트남 2만 1448톤(18.55%), 콜롬비아 1만 8799톤(16.26%), 에티오피아 1만 2594톤(10.89%), 과테말라 5009톤(4.33%) 순이었다. 이들 국가는 지난해에도 수입 상위 5개국을 차지했다.

또 다른 국가들은 온두라스 4525톤(3.92%), 인도 3559톤(3.08%), 페루 1976톤(1.71%), 케냐 1908톤(1.65%), 인도네시아 1576톤(1.37%), 코스타리카 1304톤(1.13%), 캐나다 824톤(0.71%), 파푸아뉴기니 739톤(0.64%), 탄자니아 479톤(0.42%) 순이었다.

이밖에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말레이시아, 네팔, 필리핀, 동티모르, 도미니카 연방, 자메이카, 미얀마, 부룬디, 대만, 태국, 예멘, 볼리비아, 캐나다, 라오스, 멕시코, 르완다, 중국, 니카라과, 미국, 에콰도르, 우간다,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이 있었다.

수입 업체 수는 브라질 원두를 수입한 곳이 10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에티오피아 원두 수입업체가 99곳, 콜롬비아 원두 수입업체가 97곳, 베트남 원두 수입업체가 65곳, 과테말라 원두 수입업체가 45곳으로 집계됐다.

수입 인스턴트 커피에서는 중남미보다는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국가가 강세를 보였다.

인스턴트 커피 주요 수입국 가운데 1위는 베트남으로 1255톤(36.72%)이었다. 이어 일본이 825톤(24.14%)으로 2위를 차지했고, 브라질이 560톤(16.38%)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252톤(7.37%), 스페인 130톤(3.8%) 순이었다.

다만 수입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최근 5년간 지난해를 제외 매년 감소세를 기록했다. 2022년 인스턴트 커피 수입 건수는 전년 대비 13.16% 감소했다. 2023년에도 전년 대비 6.19% 줄었다가 2024년 8.08%로 소폭 반등했으나 8월 현재 34.12% 감소를 기록 중이다.

수입 인스턴트 커피 시장이 축소된 배경에는 가격 인상으로 오프라인 카페 커피와의 가격 차별성 상실, 인스턴트 커피 보다 카페를 선호하는 트렌드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입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더 줄어들 수 있다. 인스턴트 커피에는 아라비카 원두보다 저렴한 로부스타 원두를 주로 사용하는데 최근 기후 변화, 주요 산지의 병충해 등으로 가격이 인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스턴트 커피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커피 원두 가격 상승에 대한 분석은 이어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3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아라비카 원두는 58% 상승, 로부스타 원두는 70% 상승했다”라며 “원두 가격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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