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보좌관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2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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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관계자 등 7명도 조사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의 건 투표를 마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5.8.5. 뉴스1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의 건 투표를 마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5.8.5. 뉴스1
경찰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에게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보좌관 차모 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2일 서울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압수영장 집행 이후 고발된 보좌관 및 의원실 관계자 등 8명을 조사했다”며 “확보된 압수물 및 차명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된 증권계좌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이 의원의 보좌관 차 모 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경찰은 이 의원과 차모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이 의원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 의원과 차모 씨의 PC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차 씨는 이 의원에게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 의원과 차 씨는 금융실명법,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차 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당시 계좌에는 카카오페이 537주, 네이버 150주, LG CNS 420주 등 약 1억 원 상당의 주식이 담겨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직을 내려놨다.

이후 시민단체 등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건을 서울청에 배당한 뒤 지난 7일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이춘석#차명거래 의혹#보좌관#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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