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 숨진 대구 아파트 화재…국과수 등 세 번째 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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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화재와 관련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2025.8.12/뉴스1
1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화재와 관련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2025.8.12/뉴스1
일가족 3명이 숨진 대구 동구 신천동 아파트 화재를 수사하고 있는 관계 당국이 세 번째 현장 감식을 벌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경찰, 소방 당국은 12일 오전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1시간가량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방화나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 이날 감식은 사건 경위를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전날 사망자들의 부검도 마쳤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앞서 2차례 화재 감식을 통해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음을 확인했고, 안방 등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4곳에서 양초와 성냥을 발견했다.

양초 등이 발견된 곳 인근엔 노끈으로 묶인 서적 수십권이 놓여 있었으나, 많이 타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화재 당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관문을 따고 들어갔을 때 문 앞엔 서랍장 여러 개가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에선 지난 10일 오전 불이 났다. 이곳에 거주하던 A 씨(46·여)는 아파트 화단에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고, 자녀인 B 군(13)·C 양(11)은 자녀들은 안방에 누운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자녀들의 아버지는 당시 근무로 집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의 부검 결과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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