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소아근시?…‘이런 행동’ 자주하면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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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근시, 조기 개입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
안경·콘택트 교정은 안과 전문의 진단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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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소아근시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콘택트 렌즈 제조업체 쿠퍼비전 코리아에 따르면 소아근시 인식 캠페인 ‘비전서클’에 참여한 학부모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부모의 65.5%가 “질환 이름만 들어보았다”거나 “전혀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는 소아근시가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닌 진행성 질환이라는 점과 조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함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소아근시에 대한 정보 부족은 실제 관리 소홀로 직결되고 있다. 현재 자녀의 소아근시를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학부모가 36.4%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아이가 안 보인다고 하지 않아서 괜찮은 줄 알았다”, “근시가 한 번 생기면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을안과 한상윤 원장은 “소아근시는 성장과 함께 진행되는 질환으로, 조기 개입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만 7~10세는 근시 관리의 골든타임으로 해당 시기를 놓치면 고도근시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보통의 경우 칠판 글씨가 흐릿하게 보인다고 호소한다면 소아 근시를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멀리 있는 사물을 볼 때 눈을 찡그리고 보거나 고개를 돌려서 보고 자주 두통을 호소하면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고 의료계는 전한다.

특히 만 3~4세 무렵과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안과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근시의 경우 가까운 곳이 잘 보이기 때문에 약시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지만 난시가 동반되거나 비대칭적인 근시, 고도근시를 보이는 경우에는 약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자녀가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안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게 하는 것이 좋다.

성인이 되어서 근시가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의료계는 백내장 등의 질환에 의해서 근시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멀리 있는 사물을 바라볼 때 흐릿하게 보이면 안과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특히 시력저하로 일상생활이나 학업, 운전에 불편을 느낀다면 전문의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

일부에서 근시 증상을 가볍게 여겼다가 다른 안과적 질환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근시를 갖고 있는 경우 가까운 안과 등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근시에서는 정상시력으로 교정되는 오목렌즈를, 원시에서는 볼록렌즈를 처방하며 난시 교정을 위해서는 원주렌즈(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빛이 굴절되는 정도가 다른 렌즈)를 처방하게 된다. 정확한 안경 교정을 위해서는 안과 전문의의 눈 검사와 안경처방이 필요하다.

콘택트렌즈는 안경에 비교할 때 장점과 단점이 있다.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려면 사전에 관리 방법 등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또 각막이나 결막에 질병을 초래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렌즈에 의한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안과에서 렌즈 착용에 적합한 눈인지 검사를 받고 렌즈를 처방 받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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