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덕적도, 1시간에 150㎜ ‘극한호우’…열흘전 함평 넘어서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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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서울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서울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인천 덕적도에서 13일 한 시간 동안 150㎜에 달하는 비가 쏟아지는 ‘극한 호우’가 발생했다.

기상청 방재기상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기준 인천 옹진군 덕적면 북리의 1시간 누적 강수량은 149.2㎜로 집계됐다.

이는 열흘 전인 3일 전남 함평군에서 기록한 1시간에 147.5㎜를 넘어선 수치다.

한반도 남동쪽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고 그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북쪽의 건조한 공기와 충돌해 정체전선이 형성됐다. 고도 약 1.5㎞ 지점에서 빠르게 불어오는 뜨겁고 습한 ‘하층제트’ 바람이 수증기를 추가로 공급해 강수량이 많겠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빠르게 북상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부터 14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경기북부·서해5도에는 200㎜ 이상이 예보됐다.

옹진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해안가, 급경사지, 저지대, 농경지 등 위험 지역 출입을 금지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극한 호우#덕적도#정체전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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