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한 고등학생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구입한 커피 50잔을 세종북부소방서에 전달하며 소방관들을 응원했다. ⓒ뉴시스
세종의 한 고등학생이 무더위 속에서 현장을 지키는 소방관들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커피 50잔을 구입해 전달했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난 겨울 시장 화재 당시의 은혜를 되갚고 싶다는 마음이 담겼다.
■ 세종 고고생, 민생쿠폰으로 전한 겨울 화재 보답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A군은 지난 8일 인근 커피전문점에서 쿠폰으로 결제한 커피 50잔을 세종북부소방서에 직접 전달했다.
그는 “부모님이 세종전통시장에서 장사하시는데, 지난 겨울 화재 때 소방관분들이 애써주신 것을 보고 꼭 보답하고 싶었다”며 “쿠폰을 이렇게 쓸 수 있어 더 뜻깊다”고 말했다.
■ 소방대원, 무더위 속 큰 힘이 된 응원
예상치 못한 선물에 소방대원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힘이 난다고 전했다.
김전수 세종북부소방서장은 “학생의 진심 어린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이웃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따뜻한 소방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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