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포켓몬 행사 첫날 ‘대혼란’…경찰까지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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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도날드가 진행한 ‘포켓몬 카드’ 증정 행사가, 사은품만 노린 사재기와 음식 폐기로 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9일 일본 맥도날드와 포켓몬이 협업해 진행한 한정판 카드 증정 행사 시작 몇 시간 만에 중단됐다.

이번 협업 행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맥도날드에서 해피밀 세트를 구매하면 ‘피카츄 카드’ 1장과 랜덤 카드 1장을 추가로 증정할 예정이었다.

특히 수집가들 사이에서 햄버거를 향해 손을 뻗는 한정판 ‘피카츄 카드’와 맥도날드 한정 스탬프가 포함된 카드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정 수량이라는 소식에 전국 매장에 팬들이 몰렸고, 일부 사람들은 모바일 주문으로 해피밀을 대량 구매한 뒤 카드만 챙기고 음식은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서 해피밀 봉지를 8~10개씩 들고 나오는 사람들과 매장 밖에 버려진 햄버거, 감자튀김 사진이 퍼지며 ‘음식 낭비’ 비판이 확산됐다.

일부 매장에는 경찰이 출동해 인파를 통제하고 직원과 고객 간 분쟁을 중재했다.

일본 맥도날드 측은 “예상보다 높은 수요로 일부 매장에서 하루도 안 돼 카드 증정이 종료됐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더해 “재판매 목적의 사재기로 매장 혼잡과 음식 폐기가 발생했다”며, 향후 모바일 주문을 포함한 구매 수량 제한과 중고 거래 플랫폼에 재판매 금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기 종료로 인해 이미 풀린 카드의 희귀성이 높아졌고, 해피밀 한 세트 가격은 약 500엔(약 4600원)이지만 카드는 개당 1000엔(약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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