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1차 주포한테 2000만원 수표 받은 기억…푯값이었나”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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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에 진술…김 여사 측 ‘손실 보전 약정한 적 없다’ 반박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5.8.12/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5.8.12/뉴스1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주포인 이정필 씨에게서 2000만 원 상당의 수표를 받았다는 김 여사의 진술을 확보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6일 특검팀의 첫 소환 조사에서 이 같은 진술을 한 뒤 특정 공연 이름을 언급하며 “푯값이었나…”라고 말끝을 흐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당시 이 씨에게 16억 원이 든 증권계좌를 맡겼으며 손실 보전금 47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2000만 원어치 수표’도 김 여사가 손실 보전의 일환으로 받았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는 이 씨에게 주식을 맡겼을 당시 6700만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는데 손실 보전금으로 특정된 액수에 ‘2000만 원’을 더하면 손실액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이 씨와 손실 보전 약정을 한 사실 자체가 없으며 이 씨에게서 받은 돈은 별도의 약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이 씨 간 대질 신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공범들과 함께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91명의 계좌 157개를 이용해 가장·통정 매매, 고가·허위 매수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사건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권 전 회장 등과 공모해 가장·통정매매를 했다’고 보고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적용해 김 여사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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