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전 외교부 차관. 2025.8.15. 뉴스1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김홍균 전 외교부 차관을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논란, 이른바 ‘런종섭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다.
특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서 외교부의 공관장 자격심사위원회에 김 전 차관이 참여했는지,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를 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차관은 이날 특검팀 사무실로 들어서며 ‘자격심사위 절차가 공정했느냐’는 기자들 질의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채 발걸음을 옮겼다.
이 전 장관은 채 상병 순직 수사에 외압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2023년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며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대통령실은 이 전 장관을 주호주 대사로 임명했다. 수사 대상 핵심 인물이 출국금지 상태에서 대사로 임명되면서 ‘도피성 인사’라는 논란이 일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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