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항만 정박 화물선 2척 화재…구조자 18명 중 3명 사상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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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2t 석유제품운반선·24t 용달선 잇따라 불
가연성 화학물질 많아 6시간40분여 만에 꺼
해상 오염 현재까지 없어…화재원인 조사 중

16일 오전 1시4분께 전남 여수시 만흥동 한 항구에 정박된 2692t급 석유제품운반선과 인근에 계류 중이던 24t급 소형 화물선 B호에 잇따라 불이 나 해경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제공) 2025.08.16.뉴시스
16일 오전 1시4분께 전남 여수시 만흥동 한 항구에 정박된 2692t급 석유제품운반선과 인근에 계류 중이던 24t급 소형 화물선 B호에 잇따라 불이 나 해경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제공) 2025.08.16.뉴시스
항만에 정박 중이던 석유제품 운반선과 용달 화물선에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6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분께 여수시 만흥동 신북항에 정박된 2692t급 석유제품운반선 A호·24t급 화물용 용달선 B호(선원 4명)에 잇따라 불이 났다.

화재 당시 A호에는 선원 14명이 타고 있었고 B호에도 4명이 타고 있었다.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신고를 접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 두 선박에 탄 18명을 모두 구조했다.

그러나 B호 선장(59)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됐으나 숨졌다. A호에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 2명도 크고 작은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6시간40여분만에 진화 작업을 마쳤다. A호에 가연성·폭발성이 있는 화학물질이 다량 실려있어 진화에는 상당 시간이 걸렸다고 해경은 전했다.

현재까지 유해 화학물질 누출 등 해상 오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추후 2차 사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해경은 두 선박 중 어느 배에서 먼저 불이 났는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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