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불렀는데 건물로 돌진…조수석 차주 밖으로 튕겨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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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대리기사가 몰던 차량이 건물 외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있던 차주가 사망했다. (서울동작소방서 제공)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대리기사가 몰던 차량이 건물 외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있던 차주가 사망했다. (서울동작소방서 제공)

대리운전 기사가 몰던 차량이 주택으로 돌진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4분경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승용차가 주택 화단과 외벽을 들이받았다. 차량 앞부분은 심하게 찌그러지고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다.

사고 차량을 몰던 이는 60대 대리운전 기사였고, 조수석에는 50대 차주가 타고 있었다. 충격으로 차주는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으며,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 “폭탄 떨어지는 소리…건물 전체 흔들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찌그러진 차량 안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구조했다. 그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폭탄이 떨어지는 소리 같았다.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고, 파편이 사방에 튀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 음주·마약 정황 없어…경찰 원인 조사

경찰 조사 결과 대리운전 기사에게서 음주나 마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대리운전 기사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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