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집서 모임하던 경찰관들, 시민 생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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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8월 19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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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갈무리 @서울경찰
유튜브 갈무리 @서울경찰
경찰 임용 10주년을 맞아 동기 모임을 하던 경찰관들이 식당 밖에서 쓰러진 시민을 신속히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 임용 10주년 동기 모임 중 들려온 다급한 외침

서울경찰은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경찰 된 지 10년째 되던 날…그들이 식사 중 달려나간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족발집에 중앙경찰학교 282기 동기들이 모였다. 경찰관들은 서로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손을 맞잡으며 임용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모임이 한창이던 중 한 여성이 다급히 식당 안으로 들어와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아느냐”고 외쳤다. 경찰관들은 주저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여성을 따라 나섰다.

■ 쓰러진 어르신 향해…분업한 신속 구조


유튜브 갈무리 @서울경찰
유튜브 갈무리 @서울경찰

현장에는 한 어르신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경찰관들은 곧바로 역할을 분담해 구조를 시작했다. 한 명은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다른 경찰관은 기도를 확보하며 119에 신고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인근 지하철역으로 달려가 개찰구를 뛰어넘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챙겨왔다.

이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어르신은 곧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으로 이송된 뒤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갈무리 @서울경찰
유튜브 갈무리 @서울경찰

■ “10년이 지나도 사명감은 변하지 않는다”

구조에 나선 경찰관은 서울 수서경찰서 이후성·조한솔·정용진 경사, 중랑경찰서 정희목 경사, 강원 원주경찰서 권두성 경위다. 이들은 “10년이 지나도 처음 경찰이 됐을 때의 사명감은 변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늘 시민 곁을 지키는 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시민들은 “의미 있는 날에 더 큰 일을 해냈다”, “경찰관분들 덕분에 안전을 다시 느낀다”, “쓰러진 분도 큰 행운이었다” 등 감사와 응원의 반응을 남겼다.

#경찰 임용 10주년#경찰 동기 모임#시민 구조#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서울 강남#경찰관 사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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