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 . 2025.8.6/뉴스1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망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19일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사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근로감독관 등 50여 명은 19일 오전 경남 의령군 고속도로 공사 현장 사무소와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8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경사면 보강 작업을 하던 60대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사고는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네 번째 사망사고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질타했다.
경찰은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를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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