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의 ‘달달’한 투어…버스 타고 생생한 목소리 듣는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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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평택 시작으로 10월까지 현장 방문
생생한 목소리 들으며 ‘소통’ ‘해결’
민생경제 활성화…정책방향 모색

경기도 제공
“제가 있는 곳이 바로 제 사무실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오후 경기도청 앞에서 진행된 ‘경기 민생경제 현장투어 버스’ 출정식에서 “가급적 많은 도민을 만나 진솔하고 솔직하게 얘기를 나누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버스는 도민과 소통을 위해 마련된 이동식 공간으로, ‘달달버스’라고도 불린다. ‘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라는 문구의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

경기도 제공
이야기를 나누고 가볍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민원용’ ‘현장 이동용’,2대로 운영된다. 이미 10만 ㎞ 이상 달린 차다.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이동상담실로 운영하던 차를 경기도가 임차했다.

김 지사는 “취임하고 31개 시·군을 도는 만원 버스를 운행한 적이 있었다”라며 “앞으로 1년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취임 3년을 넘으면서 그 초심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경청’ ‘소통’ ‘해결’ 등 3가지 키워드로, 달달버스를 타고 구석구석을 누빈다.

단순한 지역 방문을 넘어 지역 상권과 산업 현장, 경기도 정책과 관련된 현장을 찾아 소통하며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그는 “현장을 버스로 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를 듣겠다. 듣는 것뿐만 아니라 진솔하게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겠다”라며 “듣고 소통한 이야기는 현장에서 해결하고 해결 안 된 것은 짧은 기간 혹은 중기적으로 해결하는 진정성을 보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버스는 도민 누구나 올라올 수도 있고 가는 버스를 세울 수도 있다”라며 “달려가는 곳마다 달라지는 ‘달달 버스’를 타고 구석구석까지 힘차게 달리겠다”라고 약속했다.
경기도 제공
첫 목적지는 평택이다. 평택 포승단지 BIX 산업단지에서 열리는 TOK 첨단재료㈜ 포승공장 착공식에 참석한다. 이 회사는 반도체 핵심 소재 포토레지스트 세계 최대 기업인 일본 TOK(도쿄오카공업)의 한국법인이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핵심 생산시설 착공을 통해 경기도는 민선 8기 목표인 투자유치 ‘100조+’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다.

평택항 입주기업 직원들이 많이 찾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무더위쉼터로 운영되고 있는 내기1리 마을회관에서 마을 어르신 등 불볕더위 취약계층의 의견을 듣는다. 평택항마린센터로 자리를 옮겨 자동차 기업 및 부품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한다. 평택항 주요 산업인 자동차 분야 사업체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다.

간담회가 끝나면 통복시장을 찾아 직접 장을 보며 민생 물가를 점검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해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김 지사는 이달 20일 평택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말까지 시군을 돌며 다양한 현장에서 도민을 만난다. 26, 27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남양주, 양주를 차례로 방문한다.
#경기도지사#김동연#달달버스#민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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