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주민 상생 프로젝트
정선-태백 등 4곳 감자 5t 구매
‘감자짜장면’ 등 메뉴 40종 개발
찰옥수수 3만 개 구매해 제공도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감자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감자를 대량 구입해 하이원리조트에서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주민과의 상생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에서 생산된 감자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지역 감자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선, 태백, 영월, 삼척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에서 생산된 감자 5t을 구매해 이를 활용한 음식을 정선 하이원리조트 내 식음업장 9곳에서 판매한다. 이는 폐광지역 감자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랜드는 감자의 특성과 풍미를 살려 산채감자떡, 감자짜장면, 감자옥수수빙수, 숯불에 구운 감자 등 메뉴 40종을 개발했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달 말부터 폐광지역에서 생산된 찰옥수수 3만 개를 구매해 하이원리조트 방문 고객과 임직원에게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름 성수기 동안 매일 아침 수확한 옥수수를 즉시 쪄 식음업장에서 일정 수량씩 선착순으로 제공했다.
이 밖에도 강원랜드는 연중 정기적으로 제철 나물 장아찌, 고랭지 배추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시즌별 메뉴를 개발해 고객에게는 신선한 식재료를 제공하면서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제공하는 상생형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폐광지역에서 생산된 식자재 등의 구매 비용으로 7억여 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는 연말까지 10억 원 상당의 식자재를 구매하기로 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성수기 옥수수 나눔 행사에 이어 감자를 활용해 폐광지역 농가에 힘을 보태고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강원랜드는 지역 대표 식자재를 적극 활용해 농산물 판로 확대에 힘쓰고, 폐광지역 민생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의 상생 프로젝트는 농산물에 한정되지 않는다. 아프거나 돌봄이 필요한 폐광지역 내 만 15∼39세 주민에게 최대 200만 원의 자기 계발비를 지원하는 ‘2025 가족돌봄청년 역량강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6∼8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전국 폐광지역 7개 시군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2025 강원랜드 멘토링 장학 부스팅 캠프’를 열기도 했다. 참가 학생들은 멘토·멘티 간 유대감 강화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릴스 챌린지, 팀 프로젝트 등 공동체 활동을 가졌다.
앞서 지난달 1일에는 폐광지역 유소년 유도선수 26명을 대상으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견학하는 ‘꿈나무 희망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참가한 유소년 선수들은 선수촌의 각종 시설을 둘러봤고 유도 국가대표 선수들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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