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 인근 11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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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용현동∼서구 가정동 구간

옛 경인고속도로 미추홀구 용현동 구간에서 서구 가정동까지 이어진 ‘인천대로’ 주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등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를 일반 도로로 바꾸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전 구간 착공에 맞춰 주변 11개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대한 재정비와 경관 상세 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인천대로 주변에 문화와 산업, 주거 플랫폼을 조성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에 나선다.

인천시에 따르면 11개 지구단위계획은 2020년 12월 고시됐다.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구 가정동까지 인천대로 주변 직접 영향권(50m) 이내 약 122만 m²(축구장 170여 개 규모)가 대상이다.

도심을 관통하는 인천대로를 도시의 단절이 아닌 연결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하대를 중심으로 한 문화 플랫폼, 주안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 플랫폼, 역세권 중심의 집중 도시 플랫폼을 조성해 문화와 일자리, 주거를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시는 향후 기존 11개 구역을 4개 권역으로 통합해 탄력적으로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건축물 용도 계획은 인천대로 전면부와 이면부로 나눠 유형화한다. 전면부 1층을 근린생활시설로 제한했던 기존 규제를 폐지해 재건축을 유도한다. 또 가공선로 지중화, 고원식 출입구 설치, 테라스형 전면 공지 허용 등을 통해 보행 환경과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

블록 단위의 규모 있는 공동개발 때는 용도지역 상향을 허용해 사업성을 확보해 주는 대신 기부채납을 유도해 주차장·공개 공지 등 기반 시설을 확보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아울러 계획구역 내 추진 중인 21개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현행 상한 용적률 적용 기준을 공공 기여율에 따른 인센티브 방식으로 변경한다. 예를 들어 차도형 전면 공지 배치(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원활하도록 설계된 공간) 등 공공성을 높이는 계획안이 있는 경우 사업자에게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한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용역 수행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인천대로의 인프라 개선과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균형 발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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