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업계가 2015년 문을 연 인천신항 일대 도로의 만성적인 차량정체를 해소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항발전협의회는 최근 인천신항 교통체계의 개편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인천시에 각각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회는 건의서를 통해 “인천신항은 수도권 해양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면서 국가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교통체계나 인프라 개편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만에 진입하는 주도로인 아암대로는 차량 정체의 만성화로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형 화물차로 인한 상습 정체는 소음과 대기오염을 유발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악화시키고 사고 위험도 상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남송도 구간 조성 공사를 조속하게 시작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아암대로 신호체계 개편, 항만 진입도로 확장, 교차로 개선 사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관계자는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민의 불편 해소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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