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서 빵 훔친 외국인…수갑 찬 채 도주했다 이웃집서 12시간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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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 전경./뉴스1
강원경찰청 전경./뉴스1
마트에서 절도 범행을 저지른 외국인이 경찰 체포 과정에서 수갑을 찬 채 도망쳤다가 12시간 만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강원 횡성군 둔내면 한 마트에서 “도둑을 잡고 있다”는 업주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20분쯤 20대 후반 외국인 A 씨를 붙잡아 순찰차에 태우려던 순간 A 씨가 경찰관 2명을 뿌리치고 수갑을 찬 채 달아났다.

당시 경찰관 1명은 한쪽 팔로 A 씨의 팔짱을 낀 채 반대편 손으로 순찰차 문을 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경찰관은 순찰차 뒤편에서 관련 서류를 작성하던 중이었다.

이에 경찰은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횡성경찰서 수사과 등 소속 직원 90여 명을 투입해 둔내면 일대에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 씨를 쫓는 밤샘 수색을 벌였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15분쯤 A 씨 집에서 약 100m 떨어진 이웃집에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마트에서 7만8000원어치 빵과 채소 등 식재료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도주 과정에서 이웃의 도움을 받았는지 파악 중이다.

(횡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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