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역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예우와 명예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대전 우수과학기술인상’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매년 기초과학, 산업기술, 창업·사업화 등 3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낸 과학기술인 2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기초과학은 물리·화학·생명·수학·지구과학 등 학문적 성과를 평가하고, 산업기술은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기술 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본다. 창업·사업화 분야는 투자 유치, 매출 성과, 고용 창출 등 지표를 기준으로 한다.
최종 선발자는 분야별 사전 심사를 거쳐 전국에서 모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수상자에게는 연구장려금 2000만 원(2년 분할 지급)과 우수과학기술인 인증패가 수여된다. 시는 수상자를 다양한 지역 과학문화 행사에 초청하고 시정 소식지 등을 통해 업적을 소개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과학수도 대전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청년 과학인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대전시 과학기술인 지원 및 예우 조례’를 제정했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이번 상은 과학수도 대전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년 과학인의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