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패션위크 등 글로벌 행사 마련
연내 관람객 2000만 명 돌파 예상
가동률 79.9%… ‘연중 풀가동’ 상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개관 11주년을 맞은 가운데, 올해 관람객이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 굵직한 행사와 전시가 예정돼 있어 연말까지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개관 10주년을 맞은 지난해 DDP 관람객은 1729만 명에 달했다. 지난 10년간 누적 관람객 수는 약 1억 명이다. 특히 지난해 시설 가동률은 79.9%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54%), 부산 벡스코(61%)보다 높았다. 행사 준비 기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연중 풀가동’ 상태라는 평가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외벽 비정형 외장 패널을 초대형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활용하는 ‘서울라이트 DDP’다. 지난해 이 행사에는 138만 명이 다녀갔으며, 기존 가을·겨울에만 열리던 행사가 올해는 여름까지 확대됐다. ‘서울라이트 DDP’는 올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위너)을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글로벌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서울뷰티위크(8월 28∼30일)와 서울패션위크(9월 17일)가 열린다. 29일부터는 글로벌 디자인&아트 전시회가, 9월 1일에는 아시아 최초로 ‘디자인 마이애미’ 전시가 진행돼 국내외 아티스트의 대형 설치 작품이 공개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는 세계의 디자인과 예술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서울의 창의성과 디자인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공공 문화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공공성과 예술성을 균형 있게 담아내는 세계적 디자인 공간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