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부산대, 홍익대, 국립공주대와 컨소시엄
3년간 약 85억 지원 받아
‘디지털 휴머니즘 교육’통한 사회문제 해결형 인재 양성 예정
광운대 광운스퀘어,80주년 기념관 광운대 제공
광운대(총장 윤도영)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인문 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HUSS)’ 신규 연합체에 최종 선정됐다. 전남대(주관), 국립공주대, 부산대, 홍익대와 함께 구성된 이번 컨소시엄은 ‘인간과 디지털 경제의 공존’을 주제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PATH-FINDER 인재 양성’에 나선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약 85억 원 규모의 국고지원을 받는다.
사회 갈등 조율, 기술-사람 사이 균형 설계하는 인재 양성 교육 강화
광운대는 이번 사업에서 ‘디지털 컨설팅 전문가 양성(H1)’ 트랙을 주도한다. 디지털 기술의 확산 속에서 인간 중심의 가치를 회복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실천형 인재 양성이 목표다. 프라이버시 보호, 디지털 심리, 법률 상담 등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합적 문제에 대응하는 융합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정규 교과뿐만 아니라 비교과, 인턴십, 국제 교류 등 다양한 형태의 실천 기반 학습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운대는 ICT·전자·로봇 분야에 특화된 기술 기반과 더불어 인문 사회 계열과의 융합을 통해 기술과 사람 사이의 균형을 설계할 수 있는 ‘컨설턴트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 강점을 지닌다. 특히 K-MOOC, 블렌디드 러닝, 인턴십 중심 실습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무형 융합 교육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HUSS 사업에서는 이러한 기반 위에 인문 사회학적 통찰과 디지털 실행력을 결합한 교육 모델을 강화한다.
광운대는 사업 기간 동안 총 300명의 학생과 200명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기초(토대형)·중급(적용형)·고급(확산형) 단계별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나노·마이크로 디그리, 융합 부전공, 연계 전공 등 유연한 학사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AI 기반 실습,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학습 등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교수법을 확대하고, 스마트 러닝 플랫폼과 디지털 포트폴리오 시스템 등 교육 인프라도 고도화한다.
평생 학습 생태계 구축, 지역 사회문제 해결 거점 사업 추진
광운대가 추구하는 HUSS 비전은 ‘창의·소통·혁신으로 미래를 여는 대학’이라는 철학 아래, 디지털 환경에서 문화와 지식을 향유할 수 있는 인간 중심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있다. 사용자 경험(UX), 데이터 분석, 디지털 미디어 활용, 심리 및 인지 과학적 이해 등을 아우르는 통합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디지털 컨설턴트형 인재’다. 정소영 광운대 HUSS 사업단장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미래 대응 능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현장감 있고 융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운대는 초융합 시대의 고등교육 모델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광운대는 교육부와 서울시가 공동 추진하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주관 대학으로도 최종 선정됐다. 광운대는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및 ‘지역 현안문제 해결’ 등 두 개 과제를 맡아 총 35억 원 규모의 국고지원을 확보하고 2025년부터 5년간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과제는 성인학습자 중심의 미래형 평생학습 생태계 구축을 핵심 목표로 한다. 단순한 교양 수준을 넘어 자격 취득, 취창업 연계까지 아우르는 고등교육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운대는 이미 ‘LiFE 2.0’ 및 ‘노원평생학습대학’ 등을 통해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성인학습자와 학령기 학생이 융합된 새로운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역 현안문제 해결’ 과제에서는 상담·심리·돌봄 등 광운대의 강점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커뮤니티 케어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 메타코칭 전문가 양성, 돌봄 키트 보급,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대학이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의 실질적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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