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선물 리스트를 공개했다. 사진은 국산 골드파이브 수제 맞춤형 퍼터로 트럼프 대통령 신장 등 체형에 맞게 제작해 미국의 45대, 47대 대통령 역임 차수와 트럼프 대통령 성함을 각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이 대통령이 선물한 퍼터는 라이언5 투어 플래티넘 모델로 헤드 무게 360g에 길이 34인치, 가죽 그립을 장착한 일자형 모델이다. 백 대표는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6월 중순경 자신을 사업가라 밝힌 A 씨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기 위한 퍼터 제작을 요청했다”며 “우리가 퍼터를 제작했고, 이니셜 각인은 전문 레이저 가공 업체에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선물한 이 퍼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과 함께 ‘45, 47대 대통령’ 문구가 새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물로 골드파이브가 선택된 것은 국내 브랜드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백 대표는 “제작을 의뢰한 쪽에서 특별한 건 물어보지 않았다. ‘한국에서 만드시는 거죠’ 정도만 물어봤다”며 “다만 국내 퍼터 브랜드 중 ‘PGA쇼’에 나가고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것은 우리뿐이라 우리를 선택해 준 것 아닌가 추정할 뿐”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다만 ‘완전한 맞춤형’ 제작은 아니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완전한 맞춤형이 되려면 신체를 측정해 수치를 뽑아야 하는데, 그럴 수 없으니 트럼프 대통령의 키와 몸무게 등을 참고해 일반적인 기준으로 제작했다”며 “제작 기간은 3, 4일 정도 소요됐고, 진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백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퍼터의 성능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백 대표는 “우리 기술이 절대 해외 퍼터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크다. 하지만 국내 골퍼들 사이에서조차 국내 브랜드는 ‘뒤쳐진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이런 편견이 깨지고 국내 브랜드의 퍼터도 훌륭히 좋은 퍼터가 많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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