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연 협력해 바다숲 조성… 해양 생태계 복원 앞장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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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은 바다숲을 조성하는 해양 생태계 복원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바다숲이란 연안 해역에서 해조류들이 숲을 이룬 것처럼 번성한 곳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는 블루카본(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확대 및 수산자원 증진 측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는 올 4월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바다숲 활성화를 위한 2차 실무협의회를 열고 바다숲 조성 효과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포스코 측은 성공적인 바다숲 조성을 위해 사후관리 과정에서 RIST에서 개발한 바다 비료 활용을 제안하기도 했다. 바다 비료는 철분을 원활하게 공급해 해조류의 서식을 촉진하는 물질이다.

이번 협의회는 포스코가 3개 기관과 지난해 4월 체결한 ‘블루카본과 수산자원 증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업무 협약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해수부와 지난해 11월 바다 사막화가 심각한 경북 포항시 구평1리·모포리 해역에 인공 어초 ‘트리톤’을 설치한 바 있다. 트리톤 어초는 포스코와 RIST가 철강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인 철강슬래그를 재료로 개발한 포스코의 인공 어초다. 철과 칼슘 등 미네랄 함량이 높아 해조류의 성장과 광합성을 촉진해 해양 생태계 복원과 서식생물 종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같은 달 자연 암반을 개선해 축구장 320개에 달하는 약 69만 평(2.29㎢)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에 따르면 바다숲 1㎢당 연간 약 337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한다.

포스코의 해양 생태계 복원 활동은 10여 년간 계속돼 왔다. 앞서 포스코는 2007년 해양수산부와 ‘해양 기후변화 대응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2010년엔 농산수산식품부와 생태복원과 수산자원조성 MOU를 체결했다. 이어 2020년 울릉도 남양리, 2023년 포항시 청진3리 등에 트리톤을 설치해 왔다.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해양 생태계 복원 활동을 벌여 글로벌 수산자원 보호·보전에도 나섰다.

포스코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올 5월 ‘제13회 바다식목일 기념 정부 유공포상’에서 수산자원 보전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민·관·연 협력 바다숲 조성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바다 사막화 해소와 함께 연안 생태계 복원 효과 등을 추적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다숲을 이루는 해조류의 블루카본 국제 인증 획득을 위한 협력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사회공헌#포스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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