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문화 조성 나선 자치구들
[서대문구] 복합청사에 신규 도서관 개관
[중랑구] 구민 대상 독서경진대회 개최
어느덧 9월, 아직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해진 바람은 ‘독서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린다. 가을만큼 책 읽기 좋은 계절이 또 있을까. 이에 서울 자치구들도 책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는 색다른 문화 공간과 행사를 마련했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북가좌2동에 위치한 복합청사에 두 개 층 규모의 ‘해담는 도서관’을 신규 조성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책을 읽고 어울리는 공간을 마련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제27회 중랑구 독서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아이도, 엄마도 즐거운 도서관 나들이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 복합청사 내 ‘해담는 도서관’ 중앙 서가. 서대문구 제공
지난 8월부터 본격 운영 중인 ‘해담는 도서관’은 서대문구 북가좌2동 복합청사 2,3층에 조성돼 있다. 불광천 천변 산책로와 6호선 증산역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안내 데스크가 위치한 도서관 2층은 어린이 열람실, 임산부 휴게실로 꾸려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하게 원하는 책을 골라 읽고 쉴 수 있도록 마련됐다. 3층은 성인 방문객을 위한 종합열람실과 프로그램실 등으로 꾸며져 독서 외에도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나 소규모 교육이 가능하다. 실제로 도서관은 향후 독서동아리, 자원봉사, 저자와의 만남, 방학프로그램, 그림책 읽어주기, 인문학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북가좌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큰 도서관이 주변에 생겨서 너무 반갑고 시설이 깨끗해 아이들이랑 이용하기 편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 도서관이 책과 쉼을 나누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서비스로 많은 분이 찾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가 직영 운영하는 ‘해담는 도서관’은 매주 월∼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매주 금요일과 법정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어린이 추천도서를 소개하는 류경기 중랑구청장. 중랑구 제공중랑구는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 구민의 창의적 사고와 표현력을 높이기 위해 ‘제27회 중랑구 독서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대통령기 ‘제45회 국민독서경진대회’ 예선으로, 중랑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 부문은 독후감과 편지글로 나뉜다. 독후감은 연령별 수준에 맞는 도서를 자유롭게 선택해 작성하되, 올해는 환경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권장한다. 편지글 역시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해 작성할 수 있다.
원고 분량은 △초등부 200자 원고지 6매 내외 △중·고등부 10매 내외 △대학·일반부 12매 내외다. 편지글은 A4 용지 2매 이내로 작성하며, 모든 응모작은 반드시 본인 자필로 작성해야 하고 1인 1작품만 제출할 수 있다.
응모 기간은 9월 11일(목) 오후 6시까지로 응모자는 작성한 작품과 함께 도서명, 출판사명, 지은이, 주소,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학생은 학교명, 학년, 반, 연락처)를 기재해 중랑구민회관 2층 새마을지회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총 30작품을 선정하며, △최우수상 10명 △우수상 10명 △장려상 10명 등 총 200만 원 상당의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 수상작 발표는 9월 25일(목) 중랑구청 누리집에 게재하고, 개별 통보한다. 시상식은 10월 14일(화)에 열린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독서는 지식과 문화의 폭을 넓히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구민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고, 건강한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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