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생방송서 ‘흉기 다툼’ 연기하다 실제로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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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영상 캡처
채널A 뉴스 영상 캡처
인터넷 생방송 중 다툼을 연출하기 위해 흉기를 꺼냈다가 실제로 다른 출연자를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과실치상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0시30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사무실에서 3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유튜브 생방송 도중 발생했다. 영상에는 A씨가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자 이를 막으려던 B씨가 손을 움켜쥔 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는 8000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다투는 상황을 연출하려다가 다치게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보고 A씨의 혐의를 과실치상으로 변경해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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