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달 살기하며 영화 시나리오 쓰세요”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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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영화감독 집필 지원 추진

영화감독이 부산에 한 달 머물며 부산을 소재로 한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 중구는 ‘영화감독 부산 중구 한 달 살기’를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총 2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30주년을 맞아 처음 기획됐다. 영화감독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중구 일대 숙소와 집필 공간에 머물며 부산과 관련된 주제의 시나리오 1편을 집필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나리오는 단편·장편을 가리지 않고 장르 제한도 없으며, 기존 집필 중인 작품에 부산 관련 내용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중구는 감독들이 집필한 시나리오가 실제 영화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추후 완성된 시나리오가 영화로 제작되면 엔딩 크레디트에 중구가 제작 지원에 참여했다는 문구가 표기된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추천을 받은 25명의 감독 가운데 시놉시스 심사 등을 거쳐 선발된 8명이 현재 부산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다. 영화 ‘어쩌면 우리 헤어졌는지 모른다’를 연출한 형슬우 감독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도 포함됐다.

중구 관계자는 “남포동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상지”라며 “부산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가 영화 제작으로 이어져 많은 관광객이 중구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번 사업의 성과가 좋을 경우 정례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영화감독#시나리오#부산국제영화제#한 달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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