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폐업하고 수억 피해…양치승 “임차인 보호” 국회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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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2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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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갈무리 @bodyspace_
인스타그램 갈무리 @bodyspace_
헬스트레이너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해온 양치승이 수억 원대 손실 끝에 헬스장을 폐업하고,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국회 청원에 나섰다. 그는 “이번 문제는 결코 개인의 일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며 직접 목소리를 높였다.

■ 양치승 “공공시설 임차인 권리 보호 절실”

양치승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공공시설의 운영 구조와 행정의 허점 속에서 예고 없는 퇴거 통보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겪었다”며 “이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이 문제가 결코 개인 한 사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부채납된 공공시설에 입주한 많은 임차인이 제대로 된 고지 없이 계약이 무효 처리되거나 퇴거 명령을 받으며 생계 위협을 겪고 있다는 현실이었다“며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양치승은 “입주자에게 사전에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고 권리가 보호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 청원은 30일 안에 100명 이상이 동의해야 접수되고, 이후 5만 명 이상이 참여하면 국민동의청원으로 성립된다”며 직접 동의를 호소했다.

■ 양치승은 왜 예고 없는 퇴거 통보를 받게 됐을까

양치승은 2019년 강남 논현동 건물에 헬스장을 열었지만, 해당 건물이 20년 무상 사용 후 구청에 귀속되는 기부채납 시설이라는 사실은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구청이 관리권을 넘겨받으면서 그는 퇴거 통보를 받았고, 건물 인도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결과적으로 헬스장을 폐업했고, 보증금과 시설 투자비, 권리금까지 합쳐 수억 을 잃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한 방송에서 “2018년 체육관 이전 장소를 물색하다가 지인이 소개해 준 건물에 들어갔다”며 “해당 땅은 구청 소유였고 계약을 맺은 업체는 20년간 무상 사용 권한을 받았던 것이었는데 계약 당시 그 얘기를 나한테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건물 사용 기간이 3년10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결국 지난 7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헬스장 폐업 사실을 직접 알렸다.

양치승은 “구조적인 문제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임차인들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이 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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